상대방이 미혼(Ms.)인지 기혼(Mrs.)인지 확실치 않을 때에는 라스트네임(last name) 앞에 반드시 Ms.를 붙여 말해야 해요.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은 Ms.나 Mrs.를 구분하는 기준이 절대로 ‘나이’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고등학교 4학년 때 문학 수업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라스트네임이 Stevenson이었는데, 하루는 선생님께 여쭤볼 게 있어
‘Mrs. Stevenson, Can I ask you a question? (스티븐슨 선생님,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이라고 하자, 갑자기 불쾌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Watch your language. I’m a Ms. (말조심해. 난 ‘미스’야.’)라고 히스테리컬하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녀가 40대 초반이어서 전 당연히 결혼한 ‘아줌마’일 거라고 생각하고 Mrs.라고 말한 건데, 제가 크나큰 실수를 한 거였죠. 얼마나 난감하고 죄송하던지, 하려던 질문은 아예 말도 못 꺼내고 ‘I’m sorry.’만 수없이 반복했던 적이 있어요. 드라마에서나 보던 ‘당신 지금 누구한테 아줌마라고 하는 거야? 나 아줌마 아니거든?’이라는 상황을 제대로 경험한 거죠.
A: Hi, Mrs. Johnson.
B: Did you just call me ‘Mrs.’?
A: Yeah. Is there anything wrong with that?
B: Didn’t you know that I just got divorced recently?
A: I didn’t know that. I’m really sorry, Ms. Johnson.
A:
존슨씨(Mrs.) 안녕하세요?
B:
지금 저한테 ‘Mrs.’라고 했어요?
A:
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B:
제가 얼마 전에 이혼한 거 모르세요?
A:
몰랐어요. 정말 죄송해요, 존슨씨(Ms.).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