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오셨나요? 잘 사셨나요? 잘 못 살아오셨나요? 펀드를 해서 돈을 많이 모으셨나요? 선행을 많이 하셨나요? 다양한 기준들이 있겠지만, 자신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친구 1명이라도 사귄 사람이라고 한다면, 다른 것들은 보지 않아도 잘 살아온 인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성경에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고 떠들어도 자기 자신보다 더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죠. 내 것을 모두 다 주어도 아깝지 않는, 또 다른 나 자신과 같은 사람, 이들을 가리켜, “분신”이라고 하죠.
오늘 배우게 될 ‘alter ego’라는 말도 라틴표현으로서 ‘other self’라는 뜻입니다. ‘또 하나의 나’, ‘나와 같은 존재’, ‘분신’, ‘둘도 없는 친한 벗’라는 뜻이죠.
Those two boys are practically inseparable. They are each other’s alter egos.
저 두 아이는 실제로 떨어뜨릴 수가 없다. 그들은 서로서로의 분신이나 다름없다.
나이가 들수록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의 수는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웬수를 제외하고 정말 친한 친구 말이죠.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부대끼며 지내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벗어나, 서서히 이해관계에 의해 맺어지는 대학친구, 직장동료… 아마 40대가 넘어서면, 그 수가 손에 꼽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친구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친구를 사귀었느냐가 더 중요하겠죠. 둘러보세요. 그리고 놓치지 맙시다. 우리의 alter ego가 될 수 있는 주변의 소중한 친구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