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beaver)라는 동물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북미 대륙에 사는 쥐과 동물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바다삵이라고도 한다네요. 이놈들은 상당히 튼튼한 이로 엄청나게 굵은 나무를 갉아 쓰러뜨려 댐을 만들기도 하고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동굴 보금자리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이들의 토목공사나 땅굴공사의 규모나 기술은 인간 못지 않다고 하네요. 얼만큼 부지런해야 이런 일들이 가능할까요?
이러한 이유로 인해 북미, 특히 캐나다 같은 지역에서 비버는 개미와 더불어 부지런함을 상징하는 동물로 유명합니다.
‘beaver’는 그 자체로도 ‘부지런히 일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쓰일수도 있지만, 형용사 busy와 함께 ‘비버처럼 바쁜’에서 보는바처럼 명사로 쓰이기도 한답니다. 즉, ‘beaver’는 그 자체가 ‘일 벌레’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busy as a beaver’라고 쓰이면, ‘정말 바쁜’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The finals are next week. I'm sure everybody in our dormitory will be busy as beavers with their studying.
기말고사가 다음 주야. 분명히 우리 기숙사 사람들 모두 공부하느라 엄청 바쁠 거야.
실상, 사람보다 비버나 개미가 더 부지런할까요? 하하, 실제로 비버는 하루에 5시간 이상 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미 또한 어느 한 순간에 일하는 놈들은 전체의 ¼밖에 안 된다고 하네요. 나머지는? 요령 피우며 잘 쉰다고들 하네요. ㅋ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는 인간에 비할 바는 못되죠. 열심히 일하는 당신, 좀 쉬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