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SUP ENGLISH 내에서 학습 중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공간입니다.
원진희
19-06-17 09:40
음... 제시하신 예문을 보면, “He would die without water.”은 가정법에서나 등장할 법한 문장이라서, 어느 정도 영어를 아시는 분 같은데, 질문하신 걸 보면, 의외네요. 실력이 높으신 분이라면 제가 병호 님의 질문을 이해를 잘 못한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동사의 구분을 잘 못하시는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조동사는 기본적인 동사들에 "능력(can)", "미래(will)" 등의 의미를 더해주는 동사들을 말하는데, 이런 조동사 뒤에 등장하는 기본적인 동사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하나는 be동사라고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일반동사라는 것이죠. 둘 다 기본 동사이기 때문에 would be die처럼 기본 동사를 연달아 사용하진 않아요. 굳이 be동사를 쓰겠다면 would be die가 아니라 would be dead라고 표현해야 해요. dead는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니까요. 그럼 결국 언제 be동사를 쓰고, 언제 일반동사를 쓰는지에 대한 질문이 되는데, 일반동사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동사를 말해요. "가다(go)", "먹다(eat)", "살다(live)"처럼요. 즉, 하고 싶은 말이 "달리다"라면, "달리다"라는 뜻의 일반동사 "run"을 쓰시면 돼요. 반면, be동사는 주어와 주어를 부연설명해주는 것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래서 영어로는 "연결 동사(linking verbs)라고 말하기도 하죠. be동사의 뜻을 "(정체가) ~이다", "(상태가) ~하다", "(위치가) ~에 있다"라고 구분해서 가르치는 책들이 많은데, be동사는 사실 뜻을 외우지 않아도 되는 동사예요. 예를 들어, "나 + 학생 ...", "나 + 예쁜 ...", "나 + 집에 ..."라고 제시하면 "나는 학생이다", "나는 예쁘다", "나는 집에 있다"라고 의미를 유추할 수 있겠죠? be동사는 이렇게 가운데에서 연결만 해주지, 정확한 뜻은 뒤에 뭐가 등장하는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번역하면 되는 동사예요. 뭐, 저처럼 이해를 하시든, 굳이 "(정체가) ~이다", "(상태가) ~하다", "(위치가) ~에 있다"처럼 뜻을 구분해서 이해를 하시든, 그건 학습자의 선택인 것 같아요. “He would die without water.”이라는 문장에서는 “걘 물이 없으면 죽을 거야.”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건데, 여기서는 "죽다"라는 뚜렷한 뜻을 가진 동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동사 die를 사용하는 것이고요. 비슷한 뜻의 be dead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걘 물이 없으면 죽은 상태일 거야.”라는 뜻으로 살짝 늬앙스가 달라져요. 뭐, 의역하자면 같은 뜻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즉, 굳이 저 문장에서 be동사를 쓰면 "걘 + 죽은 상태 ..."이런 구조가 되면서 be동사의 뜻은 "이다"라는 뜻이 된 거죠. 근데, 굳이 그렇게 말하진 않을 것 같아요. I will be there.은 "나 + 거기 ..."라는 구조인데, 조동사 will까지 더해졌으니 "난 거기 있을 거야." 즉 "내가 거기 갈게."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죠. 참고로, "거기 가다"라고 말할 때는 "go there" 또는 "get there"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영어로는 그냥 "be there"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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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be 나 would be가 왜 be가 들어가냐고 물으시면..be 동사의 용법부터 다시 공부하셔야 할거같아요. be 동사는 뒤에 보어를 취해서 주어는 보어이다 이런 문장으로 기본이 되죠. 간단하게 조동사 다음에 be가 들어가냐 안들어가냐는 문장에 동사가 있냐 없냐의 차이라고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