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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잉이 과연 스피킹 실력 향상에 효과적일까요?

2019년03월12일

섀도잉(또는 쉐도잉; shadowing)이란 듣기와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외국어를 들음과 동시에 따라 말하는 훈련법입니다. 말 그대로 그림자(shadow)처럼 원어민의 말을 흉내내는 것이죠. 섀도잉 훈련법이 최근에서야 시작된 획기적인 방법인냥 홍보하는 곳들이 많은데, 사실, 이 방법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사용된 효과적인 훈련법으로, 영어 원어민들도 타 언어를 배울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즉, 섀도잉은 스피킹 실력 향상에 당연히 효과가 있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학습할 컨텐츠나 학습 도구가 다양해졌다고 해도,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언어 교육자들과 유경험자들은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듣기와 스피킹 실력 향상에는 섀도잉만 한 훈련법이 없다고. 그럼, 왜 섀도잉의 효과를 의심하는 목소리들이 들리는 걸까요? 그건 섀도잉할 컨텐츠 선택과 섀도잉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에요.


요즘 섀도잉을 강조하는 영어회화 사이트들은 하나같이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합니다. 사실, 저작권 문제를 무시한다면 가장 구하기 쉬운 컨텐츠이고, 컨텐츠를 직접 만들지 않고 가공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사업화하기도 쉽죠.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속 대사 중에는 학습자가 평소에 직접 사용할 만한 표현이 많지 않은데, 문제는 잘 사용하지도 않을 긴 문장들을 하나하나 다 연습한다는 거예요. 섀도잉의 목적이 “듣기(listening) 실력 향상”이라면 모를까, “말하기(speaking) 실력 향상”이 목적이라면 영화나 드라마 대사를 활용한 섀도잉은 엄청난 시간 낭비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섀도잉하려면 무작정 아무 컨텐츠나 가지고 할 게 아니라, 자신이 평소 사용할 법한 표현들만 선택해서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차라리 회화책이 훨씬 낫답니다. 


심지어 회화책 내용 중에도 섀도잉할 표현은 한정되는데, “재밌는 표현”, “특이한 표현”, “남들이 모를 만한 표현”이 아니라, “내가 평소에 사용할 법한 표현”이 기준이 되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재밌는 표현이라도 자신이 사용하지 않을 표현이라면 굳이 섀도잉할 필요가 없겠죠? 어떤 이들은 남들이 모를 만한 표현들만 외워서 뿌듯해하기도 하는데, 이런 표현들은 원어민도 잘 모르거나,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어색한 표현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반드시 자신이 사용할 법한 표현들만 문장 단위로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초보라면 가능한 한 짧은 문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사실, 문장이 길면 길수록 그 문장을 실전에서 그대로 사용할 일은 드물답니다. 긴 문장은 결국 짧은 문장들의 결합이기 때문에 짧은 문장들만 연습하더라도 어느 정도 말하기 실력이 향상되면 길게 이어서 말할 수 있게 됩니다.


훈련할 문장을 선택했다면, 이제 효과적인 섀도잉 방법으로 훈련해야 하는데, 제가 추천하는 섀도잉 방법은 “열다섯 번 따라 읽기 후 열다섯 번 동시에 말하기”입니다. 이는 [문장 훈련 방법]이라는 글에서 이미 다루었으므로,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해당 글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듣기 실력 향상을 위한 섀도잉 방법은 말하기 실력 향상을 위한 방법과 좀 다른데, 이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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