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이 집에 놀러 와서 피자를 시켜준 적이 있어요. 처음 시켜 먹는 집이라 피자 맛이 입에 맞는지 궁금해서 ‘How do you like it? (어떤 거 같아?)’라고 물었더니 대뜸 한다는 소리가 ‘Pizza is pizza.’라는 거예요. ‘피자는 피자다??’ ‘이게 웬 봉창 두드리는 소리? 아니, 그럼 이게 피자지, 햄버거인가??’라며 필이 농담한 건데 내가 이해를 못 한 줄 알고 바로 ‘하하하.’하고 웃어줬지요. =ㅁ=;
근데 알고 봤더니 필은 그런 의도로 말했던 게 아니라 ‘피자가 다 똑같지 뭐. (피자는 어디나 맛이 다 똑같아.)’라고 말했던 거더라고요. ㅎㅎ
앞에서처럼 ‘명사 단수(Pizza) + is + 명사 단수(pizza).’라고 하면 ‘~는 다 똑같다.’, ‘~가 다 그렇지.’라는 아주 유용한 표현이 돼요. 요즘 학교생활 어떠냐고 물었을 때 ‘School is school.’이라고 하면, ‘학교가 다 그렇지, 뭐.’가 되는 것처럼요.
A: How’s your coffee?
B: Coffee is coffee.
A: I guess you’re not a coffee drinker.
B: Not at all.
A:
네 커피 맛 어때?
B:
커피 맛이 다 똑같지, 뭐.
A:
넌 커피 별로 좋아하지 않는구나.
B:
전혀 (좋아하지 않아).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