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약속 시간에 자주 늦는 분이라면 몇 분 늦겠다고 말할 때 ‘about(시간 ~정도)’을 꼭 함께 써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 수도 있어요.
여자 친구와 만나기로 한,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추운 겨울날… 그날따라 길이 막혀 적어도 10분 정도 늦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10분 늦을 거야. (I’ll be there in 10 minutes.)’라고 해놓고 15분 늦으면, 여친이 ‘10분 늦는다며? 얼어 죽는 줄 알았잖아.’라며 콧물 질질 흘리면서 열불 낼 거예요.
하지만 ‘10분 정도 늦을 거야. (I’ll be about 10 minutes late.)’라고 했다면 몇 분 더 늦어도 핑곗거리가 생기겠죠? 혹시 여친이 뭐라고 해도 ‘야, 이 바보야, 내가 언제 딱 10분이라고 했냐? 10분 정도라고 했지.’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죠. >ㅁ< ㅋㅋ <br />
참고로 ‘10달러 정도 했어. (It was about 10 dollars.)’처럼 가격을 말할 때도 사용돼요.
A: Where are you?
B: I’m about 10 minutes away from there.
A: Hurry up. I’m freezing.
B: Sorry about that. I’ll be there as fast as I can.
A:
너 지금 어디야?
B:
거기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A:
서둘러. 추워 죽겠어.
B:
미안해. 가능한 한 빨리 갈게.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