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와 패밀리 레스토랑에 간 적이 있는데, 서너 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큰 소리로 떠들며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었죠. ‘시끄러워 죽겠어.’라고 불평하던 중에 제가 한 말이 바로 ‘Kids.’였어요. 이때 ‘Kids’는 단순히 ‘아이들’이란 의미가 아니라 ‘애들이 다 그렇지, 뭐.’라는 의미예요.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의 화제가 되는 단어 하나만 던져주어도 ‘~가 다 그렇지, 뭐.’라는 의미가 돼요. 물론 ‘Kids are like that all the time. (애들은 만날 저래.)’과같이 말할 수도 있지만, 역시 짧고 간단한 게 좋죠? 하하.
만약 친구와 ‘우리 부모님은 만날 공부만 하라고 하셔.’라고 불평하면서 ‘Parents.’라고 하면 ‘부모님들이 다 그렇지, 뭐.’가 되고, ‘나와 내 친구는 만나기만 하면 틱틱거리며 싸운다’고 할 때 ‘Friends.’라고 하면 ‘친구끼리 다 그렇지, 뭐.’가 돼요. 이런 표현 뒤에는 ‘~, you know? (동의를 유도하는 ‘~하지 않냐?)’나 ‘구체적인 설명’이 올 수도 있어요.
A: Oh, man~!!
B: What’s wrong?
A: It’s my girlfriend. She’s so fickle.
B: Girls, you know?
A: 에이~.
B: 왜 그러는데?
A: 여자 친구 때문에. 걘 너무 변덕스러워.
B: 여자들이 다 그렇지, 뭐.
* ‘Oh, man.’은 ‘아이~.’나 ‘에이~.’라고 불만을 드러낼 때 사용하는 감탄사예요. ‘오우 매~앤~’이라고 길게 끌어주면서 발음하고요.
* fickle 변덕스러운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