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들은 툭하면 악수를 해요. 근데 얘들이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어제 만나서 악수했는데도 그 다음 날 또 악수하자고 해서 손에 땀띠 나는 줄 알았다니까요. ㅎㅎ
악수도 꼭 무슨 서서 팔씨름하는 것처럼 손을 잡은 다음 잡은 손을 천천히 놓으면서 마지막에 손가락이 서로 마주치게 하는 악수였어요. 어떤 애들은 그것도 모자라 팔씨름하듯 서로 손을 잡은 채 어깨를 가볍게 부딪치기까지 하더라고요. 지금은 TV에서 힙합 아티스트들이 이렇게 악수하는 모습을 자주 보니까 한국 사람들도 다 알지만, 14년 전에는 이런 ‘악수법’이 있다는 건 듣도 보도 못했었으니까요.
맨 처음 필이랑 악수할 때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갑자기 저를 자기 쪽으로 확 끌어당기는데, 순간 깜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어엇…’하고 비명(?)까지 다 질렀었죠. 얼마나 긴장했던지. =ㅁ=; 필, 난 순간 네가 날 너~어무 사랑하는 줄 알았다~ >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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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ey, Phil, is JD your boyfriend??
B: Huh? Where is it coming from?
A: I saw you two hug each other just a moment ago.
B: I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 Are you seeing things?
A:
야, 필, 제디가 네 남자 친구야?
B:
엥? 그런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
A:
너희 둘 방금 포옹하는 거 봤거든.
B: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네. 너 헛것 보이는 거야?
- JD Kim 제공 -